IB는 쯔꾸르계의 성경이 맞다 (3) Pokeball - Pokemon
게임 일기장 기억력은 오직 기록만이 진실

2023.11.22

오늘 드디어 첫 엔딩, 1회차 엔딩을 봤다...

이브는...

쯔꾸르계의 성경이 맞아... 진짜로

 

아름다운 메리의 자태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메리의 백스토리가 너무 궁금했었다.

메리는 실존하는 인물로 그려진 건지, 아니면 정말 '가상의 인물'인 건지...

이브와 게리가 오기 이전까지는 어떻게 지냈는지, 등등...

(유추할 수 있던 스크립트가 있긴 했지만...)

 

이때가 너무 너무 너무 무서웠다
감정 조절을 못하자 팔레트 나이프로 푹푹 찌른다.
이브보다 더 크고 싶어하는 미래의 씹탑 유망주

메리가 말하는 대사 중에서 이게 좋았다.

이 시점이 아마, 게리가 메리의 비밀을 알아채버려서...

『엿듣기』 작품을 통해 갈등이 고조되는 씬이었다.

 

"왜 도망치는 거야?" = "왜 나를 바라봐주지 않는거야?"

이때 메리가 날렸던 대사 하나하나가...

... 얀데레 백합같아서

, /, 에? 에...?? /// (좋아;)

했었어

 

미안하다 이브

 

이때도너무무서웠다고진짜현실비명질렀다고(2)
게리 포즈 = 나

저 포즈 너무 웃긴데?

진짜 진 다 빠진 직장인 느낌나

 

게리의 어른스러운 모먼트가 좋았다

이브가 처음 나왔을 시절의 팬덤이었다면...

「로맨스 코드」 전류에 팍 꽂고 착즙했었을텐데 말이죠,

요즘은 사고관이 달라져서

게리의 행동 하나하나가 로맨스보다는... 「참된 어른의 포지션」이라고 느끼게 된 요즘이었다

 

게리의 캐릭터칩이라든지, E키를 누르면서 대화했던 내용만 봐도

엄청 무서워했던 것 같은데... (ㅋㅋ ㅠㅠ)

그럼에도 계속 자기보다 어린 이브 생각해주고

어른이니까 지켜줘야한다 <-의 모습을 가진게 감동이었어

 

게리의 눈높이식 화법이 좋았다

게리정말 성숙하고 멋지고 좋은 어른이고,

게임에서의 포지션'완벽한 조연'을 맡아줘서 좋았다!

보통 조연이 주연의 분량을 가져가거나,

꼭두각시처럼 조종하는 씬이 있기도 하니까요,

 

메리의 극단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내가 계속 백합필터를 꽂는다면 이 씬 또한 '사랑 쌉가능' 이라고 했겠지만,

필터를 빼고 보면 굉장히 흥미로운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첫만남에서의 메리는 이브를 매우 좋아하는 것 처럼 묘사됐는데,

정작 이브가 게리편에 있자 '처참하게 매달린 이브'...

 

해당 맵에서는

'정말 좋아' 라고 볼 수 있는 곳

'정말 미워' 라고 볼 수 있는 곳공존하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아니면 또 몰라, 이브가 너무너무 좋아서 이곳에 구속시키고 싶다는 욕구일지도...

 

살벌하게 팔레트 나이프를 들고 있는 메리 = 감정조절(표현)의 한계 = 즉, 팔레트 나이프다...

뭐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데,

이브보다 메리더 어린아이같다고 느꼈었어.

그때그때 느꼈던 감정에 바로 솔직한 캐릭터였으니까...

 

이 외에도 바깥과 관련된 책이라든지, 복선에 깔린 내용들이 있었다.

반면 이브는 거진 말 수가 없는 캐릭터고... 어른스럽다... 에 좀 더 가까운 캐릭터였지

그래서였을까, 메리를 불태우고 난 뒤엔 더 안타까움을 느꼈었다

 

대망의 "돗치가 스키나노!!" 장면. 좋았었다.
진 게르티나 전이 열려서, 이제 이걸 컴플릿 할 일만 남았어! ^_^
어쩌면 제일 행복한 엔딩일지도 몰라... 아무 일도 없는 평화가 곧 행복이니까

 

단편으로 끝나서 정말 완벽했고,

단편으로 끝났기에 너무 아쉬웠던 작품

 

진엔딩까지 함 가봐야 해소가 될 것 같기도 한데,

내 생각에는

작가 이 인간 좀 뇌절해도 괜찮았었어

아니 오히려 뇌절해줘야함

 

정말 좋았고, 진짜 잘 만든 리메이크 작품이었다.

보통은 2회차 가려고 하면 플탐에 "피곤해서" 안 가기 마련인데,

이브는 1회차가 약 2시간 정도해서 적당했다.

 

그리고 2회차부터 불륨이 더 늘어날 것 같다는 기대감과 동시에...

다회차가 재밌어보여! 라고 느낀 게임은 이번이 처음일지도...